운동화 끈을 묶고 달리기하러 나가는 길, 한 손엔 봉지를 들고 뛰는 사람들을 본 적 있나요? 이 사람들은 그냥 달리는 게 아니에요. 달리면서 동시에 길가의 쓰레기를 줍고 있는 거랍니다. 이 특별한 운동의 이름은 바로 ‘플로깅’이에요.

1. 이름부터 재미있는 ‘플로깅’
‘플로깅(plogging)’이라는 이름은 두 단어가 합쳐져 만들어졌어요. 스웨덴이라는 나라의 말로 ‘줍는다’는 뜻의 ‘플로카 우프(plocka upp)’와, 영어로 ‘달리기’를 뜻하는 ‘조깅(jogging)’을 하나로 합친 거예요. 그러니까 플로깅은 말 그대로 ‘달리면서 줍기’라는 뜻이지요. 우리나라에서는 ‘줍다’와 ‘조깅’을 합쳐 ‘줍깅’이라고 부르기도 하고, 국립국어원에서는 순우리말로 ‘쓰담달리기’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 주기도 했어요. 이름은 여러 가지지만, 모두 같은 활동을 가리킨답니다.
2. 스웨덴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
플로깅은 2016년, 북유럽의 나라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됐어요. 한 사람이 달리기를 하다가 길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너무 많은 것을 보고, “이왕 달리는 김에 쓰레기도 함께 줍자!”는 생각을 떠올렸대요. 이 작은 생각이 사람들 사이에 퍼지면서, 스웨덴을 넘어 이웃 나라들로, 그리고 곧 전 세계로 번져 나갔어요. 아이슬란드에서는 그 나라의 대통령까지 플로깅에 참여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. 우리나라에는 2018년쯤 들어왔고, 요즘은 SNS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인기 있는 활동이 되었어요.
3. 운동 효과도 두 배로 좋아요
플로깅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어요. 그냥 달리기만 하는 것보다 운동 효과가 더 크다는 거예요. 왜 그럴까요? 달리다가 쓰레기를 발견하면 몸을 숙였다가 다시 일어서야 하는데, 이 동작이 헬스장에서 하는 ‘스쿼트’라는 운동 자세와 무척 비슷해요. 그래서 다리와 허리 근육을 더 많이 쓰게 되지요. 게다가 쓰레기가 담긴 봉투를 들고 계속 달려야 하니, 팔에도 힘이 들어가고 소모하는 열량도 더 많아져요. 그냥 달리기만 하려고 나섰다가, 어느새 몸 구석구석을 다 움직이는 알찬 운동을 하게 되는 셈이에요.
4. 몸도 튼튼, 지구도 깨끗
무엇보다 플로깅의 가장 큰 매력은 나 하나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다는 점이에요. 길가에 버려진 플라스틱이나 비닐 쓰레기는 그대로 두면 빗물에 쓸려 하천으로, 다시 바다로 흘러가기 쉬워요. 바다로 간 쓰레기는 물고기나 바다거북 같은 동물들에게 위험한 존재가 되기도 하지요. 그런데 누군가 달리기를 하다가 그 쓰레기를 미리 주워 준다면, 쓰레기가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. 준비물도 간단해요. 쓰레기를 담을 봉투와 장갑만 있으면 학교 앞, 동네 공원, 산책로 어디에서나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답니다. 친구들과 함께 봉투 하나씩 들고,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 동네를 한 바퀴 달려 보는 건 어떨까요?
🤔 함께 생각해 볼까요?
- 우리 동네에서 플로깅을 한다면, 어디에서 시작하고 싶나요?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?
- 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활동에는 플로깅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요?
🌍 글로벌 단어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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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---|---|---|---|
| 플로깅 | Plogging | Plogging | 慢跑捡垃圾 |
| 쓰레기 | Trash | Rác | 垃圾 |
| 환경 | Environment | Môi trường | 环境 |
| 건강 | Health | Sức khỏe | 健康 |
📘 어려운 단어 알아보기
| 낱말 | 뜻 |
|---|---|
| 플로깅 | 달리거나 걸으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함께 줍는 운동. |
| 스쿼트 | 무릎을 굽혔다 펴며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 동작. |
| 분리수거 | 쓰레기를 종류별로 나누어 버리는 것. |
| 순우리말 | 원래부터 우리말에 있던, 외국말이 섞이지 않은 낱말. |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