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주 동안 쉬지 않고 자전거로 3,000km가 넘는 길을 달린다면 믿어지나요? 지금 프랑스에서는 바로 그런 놀라운 대회가 펼쳐지고 있어요.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전거 경주, ‘투르 드 프랑스’랍니다.

‘투르 드 프랑스’는 프랑스말로 ‘프랑스 한 바퀴’라는 뜻이에요. 이름 그대로, 선수들이 자전거를 타고 프랑스 곳곳을 빙 둘러 달리는 대회예요. 1903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니, 무려 1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아주 오래된 경주랍니다. 올해 대회는 7월 4일에 시작해 7월 26일까지, 3주 넘게 이어져요.
이 대회가 얼마나 대단한지 숫자로 살펴볼까요? 올해 선수들이 달리는 거리는 모두 약 3,333km예요. 이게 얼마나 먼 거리냐면, 서울에서 부산까지를 자전거로 네 번이나 왕복하는 것과 비슷해요. 게다가 평평한 길만 달리는 게 아니에요. 알프스처럼 높고 험한 산길도 자전거로 넘어야 하지요. 그래서 투르 드 프랑스 선수들은 세계에서 가장 체력이 강한 운동선수로 손꼽힌답니다.
재미있는 점은, 올해 대회의 출발지가 프랑스가 아니라는 거예요. 이웃 나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힘차게 첫 페달을 밟았어요. 대회 이름은 ‘프랑스 한 바퀴’이지만, 이렇게 가끔 다른 나라에서 출발하기도 한답니다. 선수들은 스페인을 출발해 프랑스로 들어온 뒤, 마지막에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 있는 유명한 거리 ‘샹젤리제’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해요.
그런데 텔레비전으로 이 경주를 보면 신기한 장면이 눈에 띄어요. 수많은 선수가 마치 한 덩어리처럼 우르르 뭉쳐서 달리거든요. 이렇게 무리 지어 달리는 것을 ‘펠로톤’이라고 불러요. 왜 그럴까요? 앞에서 달리는 선수가 바람을 막아 주면, 뒤따르는 선수들은 힘을 훨씬 덜 들이고 달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. 그래서 선수들은 서로 자리를 바꿔 가며 바람과 싸우고, 힘을 아끼는 지혜를 발휘한답니다.
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있어요. 바로 ‘노란색 옷’을 입은 선수예요. 투르 드 프랑스에서는 그날까지 가장 빠른 시간으로 달린 1등 선수에게 노란색 옷을 입혀 줘요. 이 옷을 ‘옐로 저지’라고 부르는데, 노란 옷을 입은 선수는 모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날의 주인공이 되는 거지요. 매일매일 순위가 바뀌기 때문에, 노란 옷의 주인도 날마다 달라질 수 있어요. 그래서 마지막 날 파리에 도착할 때까지 누가 최종 우승자가 될지 아무도 모른답니다.
3주라는 긴 시간 동안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산을 넘고 들판을 가로지르는 투르 드 프랑스. 이 대회는 단순히 누가 가장 빠른지를 겨루는 것을 넘어,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도전 정신이 얼마나 멋진지를 보여 줘요. 올여름, 저 멀리 프랑스에서 페달을 밟고 있을 선수들에게 마음속으로 힘찬 응원을 보내 보는 건 어떨까요?
🤔 함께 생각해 볼까요?
- 투르 드 프랑스 선수들처럼, 힘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낸 나만의 경험이 있나요?
- 앞선 선수가 바람을 막아 주면 뒤 선수가 편해지는 ‘펠로톤’처럼, 서로 도우면 더 좋은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?
🌍 글로벌 단어장
| 한국어 | English | Tiếng Việt | 中文 |
|---|---|---|---|
| 자전거 | Bicycle | Xe đạp | 自行车 |
| 경주 | Race | Cuộc đua | 比赛 |
| 선수 | Athlete / Player | Vận động viên | 选手 |
| 우승 | Victory / Win | Vô địch | 冠军 |
📘 어려운 단어 알아보기
| 낱말 | 뜻 |
|---|---|
| 투르 드 프랑스 | ‘프랑스 한 바퀴’라는 뜻의,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전거 경주. |
| 펠로톤 | 선수들이 바람을 아끼려고 무리 지어 달리는 큰 무리. |
| 옐로 저지 | 그날까지 1등인 선수가 입는 노란색 옷. |
| 대장정 | 아주 멀고 긴 길을 가는 여정. |

